2025년 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 WTI 폭등 조짐, 미국 경제에도 충격 오나

 

최근 중동에서 벌어진 이스라엘-이란 전쟁 소식을 접하고 직접 국제유가(WTI)와 미국 증시 동향을 분석해보았습니다.

전쟁 뉴스가 나자마자, 유가가 급등하고 증시는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과거 사례까지 조사해보니 앞으로의 경제 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는 몇 가지 신호가 보이더라구요.

 

그럼 지금부터 하나씩 정리해보겠습니다.

1. 전쟁 직후 벌어진 유가 급등 상황

2025년 6월 12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 거점을 공습한 직후 WTI는 하루 만에 14% 가까이 급등했고, 마감 기준으로는 7.6% 상승하여 72.9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일시적 상승이 아니라, 유조선 보험료와 원유 운송비 증가, 중동 불안 심리까지 반영된 결과였습니다. 브렌트유 역시 비슷한 상승 폭을 보였으며, 원유 관련 ETF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2. 앞으로 유가는 이렇게 움직인다

단기적으로는 WTI가 70-80달러 수준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이나 이란의 주요 수출항이 공격을 받는다면, 90-120달러 이상으로 급등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Barclays는 이란의 석유 수출이 위축되면 하루 200만 배럴 이상의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셰일오일 업체들은 이익 확대를 기대하며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늘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Goldman Sachs를 비롯한 주요 기관은 전쟁이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공급 회복과 수요 둔화가 맞물려 하반기에는 유가가 다시 하락세로 전환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3. 과거 유사 사례에서 배운 점

이스라엘-이란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위기 상황은 과거에도 국제유가에 큰 충격을 준 사례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아래 표와 같습니다.

연도	사건명	유가 반응	주요 영향
1973	욤키푸르 전쟁	3달러 → 12달러 (4배)	오일쇼크, 세계 인플레이션 유발
1979	이란 혁명 & 이란-이라크 전쟁	거의 2배 상승	공급 불안, 글로벌 경기둔화
2020	사우디-러시아 유가 전쟁	마이너스 유가 기록	수요 감소, 공급 과잉 충돌

 

이처럼 지정학적 위기와 원유 수급 상황은 유가에 민감하게 반영됩니다.

4.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유가가 10달러 오를 경우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약 0.5%p 상승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6월 13일 WTI 급등 후 S&P500은 –1.1%, 다우 –1.8%, 나스닥 –1.3% 하락하는 등 위험 회피 심리가 확대되었습니다.

반면 엑손모빌 등 에너지주와 록히드마틴 같은 방산주는 강세를 보였으며, 일부 헤지펀드들은 원자재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다시 부각될 수 있습니다.

이는 모기지 금리 인상, 소비 둔화, 기업 투자 위축 등으로 이어지며 경기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도 향후 유가에 따라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에너지 가격의 흐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5. 결론 - 전략 요충지가 핵심 변수다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호르무즈 해협이나 Kharg Island 같은 전략 요충지에서 실제 무력 충돌이 발생하느냐는 점입니다.

만약 이 지역이 봉쇄된다면 유가는 폭등하고, 미국은 다시 한 번 경기 침체 우려에 직면하게 됩니다.

반면 충돌이 국지전에 머문다면, 일시적인 가격 변동 후 안정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실제 금융시장에서는 이러한 리스크 프리미엄을 반영하여 유가 옵션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일부 투자자들은 금, 농산물 등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위기가 길어질 경우,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심화되며 에너지뿐 아니라 산업 전반으로 여파가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① 호르무즈 해협 (Strait of Hormuz)
-위치: 페르시아만(Persian Gulf)과 오만만(Gulf of Oman)을 잇는 좁은 해협 국가 경계: 북쪽은 이란, 남쪽은 오만령 무산담 반도 및 아랍에미리트(UAE)와 인접함
-특징: 하루 평균 약 1,700만~2,000만 배럴의 원유와 LNG 운반
-폭: 가장 좁은 구간은 장거리 3560마일(약 5595 km), 최소 폭은 39 km 정도 

② Kharg Island (Kharg/Khark Island)
-위치: 이란 남서부 부셰르(Bushehr) 주(州)의 제해(territorial island)
-거점: 이란 본토에서 약 25 km 떨어져 있으며, 해협에서 북서쪽 약 300 km 지점에 격포
-역할: 이란 최대의 원유 수출 항구(정유 및 해상 터미널 지역)로, 전체 수출의 90% 이상의 원유가 이곳을 통해 운송됨

✅ 왜 중요한가?
-호르무즈 해협: 세계 원유의 20% 이상이 이곳을 지나며, 폐쇄 시 글로벌 공급에 극심한 충격 유발
-Kharg Island: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항구로서, 이곳이 타격받으면 이란 물량의 즉각적인 차질 발생 가능

정리하자면,

이스라엘-이란 전쟁은 단기적으로 국제유가를 급등시켰고, 미국 경제에도 즉각적인 충격을 주었습니다.

유가의 향방은 전략 거점에서의 실제 충돌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 입니다. 

👉 다음 글에서는 WTI 유가 변동에 따라 투자자들이 어떤 전략을 취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미국 ETF, 원자재 선물 투자 시 고려할 점이 궁금하시다면 이 글을 참고해주세요.